편두통은 두통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단순히 머리가 한 편으로만 아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통증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듯한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을 통칭하는 개념이다.환자들은 대개 편두통 증상을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통증은 반복되면서 좌우로 발생 위치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신성재 내분비내과 교수는 19일 “만성질환인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대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가 4년 전보다 약 47% 늘어 혈관 합병증 위험이 커졌는데도 이들 중 80%는 발병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액상과당 섭취에 따른 비만이라고 신 교수는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전망치(0.5∼0.9%)를 크게 웃돈 것으로,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0.3%)에 떨어졌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이번 1분기까지 다섯 분기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다소 올려
돈이면 염라대왕 치부책도 고친다. 마약중독, 도박중독, 알콜 중독, 니코틴 중독만 있는 게 아니야, 독하기로 치자면 돈 중독이 제일 독할걸, 아마! 다른 중독은 남을 해치는 일 없이 스스로 허물어지고 망가지는데, 돈 중독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사람을 마구 죽여 대니까!소송 붙고, 재판 받고 하는 사건들 중에서도 돈에 얽힌 게 제일 많아, 민사고 형사고 가리지 않고 돈 때문에 벌어진 사건들이 90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처음엔 교양을 완벽하게 빼버리진 않은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시작되는 싸움들이지만, 점점 예의를 벗어던지고 체면을
국회법은 국회의장의 직무를 “국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입법부 수장으로서 국가 의전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국회의장은 특정 정파나 정당이 아닌 국회를 대표한다는 의미다. 2002년에는 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하는 조항도 국회법에 신설됐다. 당시 이만섭 국회의장부터 ‘무소속 조항’이 적용됐는데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국회의장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되고, 통상 다수당에서 선수(選數)나 연령을 감안해 조율해서 내정하는 게 관례다. 이번 총선
현재 로봇은 계속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이같이 진화할수록 로봇은 어느 특정 분야서, ‘특화된 전문성’을 띈다. 이건 휴머노이드(humanoid)이다.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이다. 한국의 대표적 휴머노이드는 휴보(HUBO)다.지난 2월 대구시가 향후 3년간 3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한민국 대표 로봇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다고 했다. 대구시는 올해 109억 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27억원을 투입한다. 로봇 SI기업(소비자 요구에 맞춰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 및 제조 기업 역량
2024년도 5.1 노동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은 쉬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노동자이다.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5월 1일 May-day가,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공휴일도 ‘노동절’도 아닌 ‘근로자의 날’이라고 희한하게 부르고 있다. 아직도 대한민국 헌법에는 근로자만 있지 노동자는 없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이다.사전적으로 노동자란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고용주와 대등한 위치에서 노동력과 임금을 주고받는 수평적 관계이고, 근로자란 ‘근로에 의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어느덧 따뜻해진 날씨 우리의 외부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동안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자 사용한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용품은 집안 한편으로 물러났다.일반적으로 봄엔 난방기구, 화기 등의 사용이 겨울보다 적어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다르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히 번지는 특성이 있어 마찬가지로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년간(2014년~2023년) 전체 화재의 24.2%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 사태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절충안을 제시한 이후에도 의정 간에는 대화의 움직임조차 없다. 정부는 이번 의대 증원의 자율 조정 방안이 사실상 마지막 양보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의정 간 소통이 갈수록 시급해지는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니 답답할 지경이다
인간 사회를 지배해 온 두 개의 권력은 정치와 종교다. 그런데 그 두 가지를 지배하는 권력이 있다. 그것은 돈이다. 자본주의는 돈의 위력과 만능성을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어 올린 주의다. 그것은 곧 인간 스스로 돈의 노예화를 선언한 것이다. 모든 종교의 신들은 다 죽었고, 생살여탈권을 가진 돈만이 오로지 살아 있는 신이다. 이 책에서 양심변호사 이태하는 돈의 위력과 인간의 존엄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갈 것인가? 덧붙여서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하여 대학선배 한지섭과 끊임없이 고뇌한다.어떤 사람이 70을 넘기며 평생 모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22일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도 더 받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추천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1안인 이른바 소득보장론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앞서 연금개혁특위는 시민대표단 500명이 참여한 공론화위에 이 안과 함께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되 보험료율을 12%로 높이는 2안(재정안정론)을 테이블에 올렸었다. ‘더 내고 더 받느냐’와 ‘조금 더 내고 똑같이 받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인 것인데 전·후자의
사람이 사람으로 고귀하다고 하는 것은 사람에겐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 짐승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짐승에겐 양심이 없다. 그러므로 짐승은 본능을 만족시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마음이 괴로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고민하는 경우는 보지 못한다. 독일인 임마누엘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에도 도덕의식이 있다. 도덕의식이 곧 양심이다”고 했다.그런데 이 양심을 말하자면 배의 나침판과 같다. 배가 항해하는 데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추진력만 가지고 성공적인 항해를 할 수 없고,
일본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교육에 사용될 교과서의 역사 인식 퇴행이 거듭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군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 지배가 근대화로 이어졌다는 우익사관에 기초해 쓴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2종이 19일 일본 정부 검정을 추가 통과했다. 레이와서적이 펴낸 이들 교과서에는 “일본군이 조선 여성을 강제 연행했다는 사실은 없으며 그녀들은 보수를 받고 일했다”는 터무니없이 왜곡된 주장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 해당 교과서 2종은 지난달 이례적으로 검정 합격이 보류됐지만, 문부과학성은 확인 결과 문제가 없다며
인류의 진화와 동행하면서, 문명 발전은 인간의 일상생활에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제공에 비례해 기후 위기라는 것과 ‘맞서게’ 됐다. 여기서 인간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이젠 ‘지구의 존재감마저 흔들리는 추세’이다. 이게 바로 기후 위기를 불렀다.2023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이번 세기 내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그렇다. 각국이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
어느덧 따스해진 날씨! 코로나19 이후 나 홀로 또는 가족단위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캠핑장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TV, 유튜브, SNS 등 다양한 매체의 출연자는 전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지역 명소의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며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최근 가족과 캠핑을 가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검색과 전화로 문의를 하였으나, 이미 5월의 주말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오직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 같은 캠핑! 하지만 캠핑장에서는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요즘은 하루 세 끼 식사를 온전히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이유는 바쁜 일상생활과 다이어트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식생활 행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아침 결식률은 2010년 21.9%에서 2020년 34.6%로 크게 늘었다. 국민 3명 중 1명꼴로 아침을 건너뛰고 있는 셈이다. 점심과 저녁 결식률은 각각 10.5%, 6.4%로 아침보다는 낮았다.성인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한 민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7%가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통상 문제로도 번질 조짐이다. 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이 자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철강노조 본부를 찾아 행한 연설에서 이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앞세워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
한국의 건강검진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 등의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10여분 남짓 거리에서 건강검진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대형 건강검진 전문기관이나 대학병원 검진센터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10여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기자가 연수 시절 만났던 미국 유명 병원의 한 한인 의사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한국의 대학병원 검진센터를 찾는다고 했다. 그는 검진의 질과 가격 측면에서 미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우리는 모두가 마음과 몸이 다 같이 건강하길 바란다. 그러나 몸이 불편함에 따라 사회생활을 그가 바라는 만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장애인들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일자리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엔 굶어야 할 판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해서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금액은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8.7%(623억원)나 늘었다. 고용부담금을 낸 민간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도 같은 기간 8,480곳에서 8,618곳이다. 기업체 명단을 공개하는 제도가 시행된 지 3
그저께 아내와 함께 “영화 1980”을 보고 오면서 너무 재미없다고 해서 오늘 “댓글부대”를 보았다. 돌아오면서 “아래 영화 제목이 뭐였지? 더 재미없어”라고 한다.놈팽이 같은 청년 셋이 순전히 돈과 재미를 위해 없던 얘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용돈 벌이였지만 영화 속 영화 제작자(김희원)를 만나고부터, 그들은 영화 흥행 조작에 나서고 큰돈을 손에 쥘 뻔 한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이때부터 더 큰 여론 조작 사건에 빠져 들게 된다. 그때 특종 욕구가 강한 창경일보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이 만전이라는 이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