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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33.7% “자살충동 느꼈다”
‘아이 양육 어려워서’가 主 원인… 남편 ‘無관심’도 한 몫
산후우울증으로 10명 중 1명 아이 거칠게 다루거나 때려
2015년 12월 07일(월) 18:33 [경안일보]
 
기혼여성 3명 중 1명이 산후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협회가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분만 경험이 있는 전국의 20~40대 기혼여성 1,3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 10명중 9명(90.5%)은 ‘산후우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산후우울감을 느끼는 기간은 1~3개월이 28.2%, 1~2주 이내가 22.3%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3.7%는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2.0%는 실제 자살시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아이 양육이 어려워서’(42%), ‘남편의 늦은 귀가와 무관심’(28.9%), ‘매일 집에만 생활해 답답해서’ 등이 주요했다.
산후우울증으로 아이에 대한 태도변화로는 절반가량이 ‘아이를 거칠게 다루거나 때린 적이 있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11.8%는 ‘아이에게 욕을 한 적이 있다’, 4.1%는 ‘모유나 분유, 음식물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는 44.0%가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육아 가사분담’을 지목했다. 43%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친구를 만남’, 10.9%는 ‘운동, 산책’을 꼽았다. 전문가 상담 및 병원방문은 2.1%에 불과했다.
이밖에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원으로 ‘남편 및 가족도움이 필요’가 76.2%로 가장 높았다.
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산모가 자살충동을 느끼는 등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 실천을 통한 남편의 육아참여와 가사분담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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