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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훈풍 속 30·40대 고용한파, 제조업 일자리 감소 탓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작년 일자리 26만개 증가… 30·40대 일자리 13만개 감소
제조업·건설업 부진 영향, 50·60대는 오히려 늘어
정부 지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4만개 증가
대기업 일자리 7만개 ↑… “작년 감소 기저효과” 분석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19년 12월 05일

↑↑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60세 이상 연령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5만개(8.3%) 증가했다. 30대(-8만명)와 40대(-5만명)에선 일자리가 줄었다. (그래픽=뉴시스)
↑↑지난달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타에서 열린 ‘2019 경기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도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과 우수 인재를 선발해 중소기업과 연계취업이 이뤄지도록 마련됐다. (사진=뉴시스)
우리 경제의 허리 층으로 꼽히는 30·40대가 일자리 감소로 휘청대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자 30·40대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5일 공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342만개로 전년(2316만개)보다 26만개(1.1%) 증가했다.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739만개(74.3%)였으며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개(13.1%),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97만개(12.7%)로 나타났다. 소멸 일자리는 271만개였다.
이 가운데 3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8만개(-1.6%) 감소했다.
40대 일자리 또한 전년보다 5만개(-0.8%) 쪼그라들었다. 50대와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사이 29만개 증가한 사이 30·40대는 13만개가 줄어든 셈이다.
30대와 40대 일자리가 감소한 이유는 제조업과 건설업 둔화 때문이다.
지난해 GM 자동차 사태 등으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의 불황으로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자 주된 고용 층인 30·40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조업의 경우 30대에서 3만2000개, 40대에서는 2만7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는 30대가 1만1000개, 40~45세가 1만9000개 일자리가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30대와 40대 일자리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업은 2017년부터 확실히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경우 2016~2018년 계속 감소했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조선업과 자동차업이 살아나고 있어 향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일자리 규모는 468만개(20.0%)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 301만개(12.8%), 건설업 207만개(8.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96만개(8.3%) 등이 뒤따랐다.
이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6만개, 3만개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도 일자리가 3만개 줄었다.
20대와 30대에서만 각각 1만5000개, 9000개 쪼그라들었다.
반면 정부가 지원한 ‘재정 일자리’로 꼽히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4만개 늘었다.
온라인 쇼핑 성장세로 도매 및 소매업은 7만개 증가했으며 부동산업(7만개), 숙박 및 음식업(4만개)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일자리는 도매 및 소매업 16.4%(49만개), 제조업 14.4%(43만개), 건설업 11.5%(34만개)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소멸 일자리는 제조업 18.2%(49만개), 도매 및 소매업 15.3%(41만개) 건설업 13.5%(37만개) 순이다.
박 과장은 “온라인 쇼핑 성장세로 도매 및 소매업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정부의 정책 효과에 의해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365만개(58.3%)로 여성 977만개(41.7%)의 1.4배 수준이었다.
지속 일자리는 남성이 59.9%, 여성이 40.1%를 점유했으며 신규채용 일자리는 남성이 53.8%, 여성이 46.2%를 점유했다. 여성의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개 증가해 남성 일자리 증가율(0.1%)보다 2.4%포인트(p) 높았다.
남성의 경우 제조업에서 1만7000개, 건설업에서 2만5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여성은 도매 및 소매업에서 2만2000개,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3만5000개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여성의 일자리는 2만4000개 늘었으나 남성은 1만5000개 증가에 그쳤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1130만개(48.2%)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개인기업체(31.4%), 정부·비법인단체(10.9%), 회사 이외 법인(9.5%)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법인은 16만개, 개인기업체는 6만개, 정부·비법인 단체는 3만개 순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 제공한 일자리는 1866만개(79.7%)이고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476만개(20.3%)였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368만개(15.7%), 중소기업은 1497만개(63.9%)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의 지속일자리는 80.1%, 중소기업은 70.8%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의 일자리는 7만개, 중소기업은 16만개, 비영리기업은 3만개 증가했다.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는 지난해 2000개 줄었던 것에 의한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자 규모로 보면 전체 일자리의 52.6%는 종사자 50명 미만인 기업이 제공했으며 50~300명 미만은 15.7%, 300명 이상은 31.7%를 제공했다.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26만개 중 300명 이상 기업에서 14만개 증가했으며 50~300명 미만 기업에서 10만개, 50명 미만에서 2만개 늘었다.
1~4인 기업 일자리는 24만개 감소했다. 1~4인의 경우 일자리가 122만개가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146만개가 사라진 이유에서다.
지난해 종사자 1~4인 규모인 개인기업체의 일자리는 5만개 줄었으며 5~9명 개인기업체는 6만개, 10명 이상의 개인기업체는 5만개 늘었다. 개인기업체는 법인격을 갖추지 않고 1인 또는 공동으로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자리행정통계에서 집계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주중에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 학원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한 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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