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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도 헬멧이 필요할까… 선수들 생각은?

롯데 이승헌 투수
타구에 머리 맞아 부상
투구 밸런스 등에 악영향
선수들에겐 큰 호응 못 얻어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 fdasf입력 : 2020년 05월 21일
↑↑ 지난 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개막전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심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수술은 피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승헌의 부상을 계기로 투수 헬멧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직선타로 뻗는 타구는 시속 160㎞를 훌쩍 넘겨 시속 200㎞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투수는 아무런 보호 장비없이 마운드에 서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날아오는 타구에 잘못 맞을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투수 헬멧에 대해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다. 타구가 투수 정면 쪽으로 가면 놀랐던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헬멧을 쓰고 공을 던지는 건 불편하다. 투구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투수가 헬멧을 착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손 감독도 “나도 투수 출신이지만 쓸데없는 것까지 민감한 게 투수다. 헬멧을 쓰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밸런스가 흔들릴 수도 있고, 수비하거나 움직이는 동작에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지방 구단의 A 선수는 “헬멧은 불편해서 지금 이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머리에 타구를 맞는 일은 사실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 그렇게 큰 불편함을 감수하고 헬멧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도권 구단의 B 선수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일이다. 헬멧을 쓰고 공을 던지긴 힘들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예민한 투수들에게 헬멧 착용 자체가 부담될 수 있다는 뜻이다.
LG 트윈스 차우찬은 “투수들이 대부분 전력으로 던지는데 머리 부분이 무거워지면 밸런스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이승헌의 부상에 “안타까운 일이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빨리 회복되길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마음 아파하면서 “투수로서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투구에 방해가 되고 헬멧을 써도 위험은 항상 있을 수 있다”며 투수 헬멧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물론 투수들도 위험을 느낄 때가 있다. 투수 헬멧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헬멧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헬멧 등 투수의 보호장비 착용은 좋은 생각이다. 다만 현재 타자들이 쓰는 헬멧은 벗겨지고 불편해서 투구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안 될 것 같다”고 짚었다. “투구에 불편을 주지 않는 재질 등을 사용해서 특수제작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수한 장비가 생기면 그때 써보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는 “안전을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모자만 쓰고 투구를 해왔는데 변화가 생기면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갸웃했다. 두산 유희관도 “안전을 생각하면 투수 헬멧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착용을 위해선 변화에 대한 적응 시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메이저리그는 2014년 투수들이 안전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보호장구를 사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알렉스 토레스는 투수용 헬멧을 쓰고 마운드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안정성과 착용감까지 고려해 개선된 투수용 헬멧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투수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실제 착용을 꺼리고 있다
지방구단의 C 선수는 “불편하긴 하겠지만 안전장치가 있는 건 좋을 것 같다”며 “미국에서 헤드기어를 쓰고 던지는 선수의 영상을 본 것 같은데, 만약 투구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면 고려해 볼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 fdasf입력 : 2020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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