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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행 시도 김호철 감독, 징계 불가피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서 프로팀 감독직을 추진했던 김호철 배구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인생 최대 위기에 몰렸다. 잘못된 선택 한 번에 그동안 쌓았던 명예와 대표팀 감독직까지 위협받는 신세가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을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과거 상벌위원회로 협회 소속 인원들의 포상과 징계를 결정하는 곳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지도자인 김 감독은 지난해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는 검증된 김 감독에게 중책을 맡겼다. 대한배구협회 최초의 전임 지도자다. 앞서 지휘봉을 잡았던 박기원 감독이 2016년 대한항공으로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배구협회는 김 감독과 협상시 계약 기간 중 이직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계약 내용을 무시한 채 2018~2019시즌 V-리그 종료 후 프로팀인 OK저축은행과 접촉했다. 진상 조사 결과 심지어 김 감독이 먼저 OK저축은행 감독직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협회 남자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천식 인하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배구계에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 남은 기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앞서 전화로 소명 절차를 밟은 김 감독은 출석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회의 후 “국민들과 배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김호철 감독은 OK저축은행과 협상을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계약서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징계는 해야한다고 생각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6조(결격사유) 14항에는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임원 및 선수를 징계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도 자격정지 등의 징계가 가능하다.
최 감독은 “김호철 감독님이 OK저축은행 최윤 회장께 연락해 식사를 하자고 했다. 대표팀 운영 소요 예산을 처리하기 위한 스폰서십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더라. 때마침 김세진 감독의 사표 이야기가 나와, 김호철 감독이 다시 (최윤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독 관련건이 아니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19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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