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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량칸막이’의 중요성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21년 01월 21일

↑↑ 김선진-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근 뉴스에서는 화재에 대한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생활과 밀접한 주거시설 화재, 특히 주거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아파트 화재 위험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는 대부분 불이 번지기 쉬운 구조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이뤄져 화재 발생 시 직접적인 발화 층은 물론 상·하층까지 막대한 화염 피해가 미칠 수 있다. 연기 질식 또는 패닉상태에서의 투신 등 다수 사상자를 야기하거나 막대한 규모의 재산피해를 수반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아파트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소방자동차 전용구역과 소화용수 설비, 스프링클러설비, 탐지 설비 등 규제·제도개선에 의한 장치들이 마련됐다. 여기서 피난설비의 하나인 ‘아파트 경량칸막이’를 주목해보자.
‘아파트 경량칸막이’는 9㎜ 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졌으며 인접세대로의 대피를 가능하게 하는 ‘생명의 통로’다. 화재 발생 시 현관문으로 탈출이 어려울 경우 여성과 노약자, 어린이가 신체의 단단한 부분이나 망치 등 비교적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쉽게 파괴할 수 있다. 현행 건축법에서는 발코니 벽면을 ‘경량칸막이’로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옆 세대와의 경계벽을 두드렸을 때 ‘경량칸막이’가 설치된 곳은 속이 빈 ‘통통’ 소리가 난다.
문제는 이 법이 입법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실제로 많은 국민, 심지어 많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량칸막이’가 설치된 것조차 모르고 있다.
알고 있더라도 안전 불감증으로 수납공간을 위한 붙박이장이나 세탁기를 설치해 사고 발생 시 피난에 지장을 주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경량칸막이’가 화재를 예방하거나 100%의 피난율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위급상황에서 생존율을 단 1%라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우리 주변에 마련돼 있으니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에게 ‘경량칸막이’의 중요성을 충분히 홍보하고 입주민은 혹시 모를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명의 통로’인 경량칸막이를 잘 관리해 내 가족·이웃의 안전을 지켜보자.
‘지행합일(知行合一)’이라는 말이 있다. 앎과 행동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앎과 동시에 수반되는 작은 실천들이 커다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유념하길 바란다.
훌륭한 법과 제도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법과 제도는 우리를 옭아매는 올가미가 아닌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 생각해본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21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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