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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에 바란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20년 02월 26일
↑↑ 이상섭- 경북도립대학교 명예교수(행정학)·한국지방자치연구소장
지난 17일, 보수통합의 기치를 내건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불과 D-58일을 남겨놓고 드디어 닻을 올렸다. 황교안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띄운 지 3개월여 만이고, 자유한국당은 출범한지 1100일 만에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보수진영에서는 2017년 1월, 탄핵여파로 분열되었던 보수 세력이 다시 하나로 뭉쳤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말이나, 도로 자한당이 되었다는 여당원내대표의 비아냥은 왠지 씁쓸하게 들린다. 대개 선진국의 정당들은 수 십 년은 기본이고 몇 백 년의 역사를 가졌건만 왜 우리네 정당들은 갓 돌을 지나 겨우 걸음마 단계에 당명을 바꾸고, 여·야 할 것 없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서 씁쓸함이 더하다.
어쨌든 보수진영이 뭉치므로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와 소위 4+1를 거치면서 진보로 많이 기울어졌던 운동장이 어느 정도 평평해 졌다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란 원리에선 다행스럽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제 진보든 보수든 하기에 달렸다. 정당법에 정당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에서 「후보자」를 공천하여 이들로 하여금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라고 정의하며, 궁극적 목적은 집권이다.
이는 ‘올바른 정책과 휼륭한 후보’를 통해 선거에서 이기면 집권여당이 되고 제1당이 된다는 뜻이다.
이게 미래통합당이 나아갈 길이고 매우 쉽다. 정당본연의 기능과 역할만 충실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표출되는 국민들의 이해를 잘 집약하여 좋은 정책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갈 인재를 발굴·육성함이 답이란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보수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정립한 후에 이에 맞는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해온 조국 근대화의 주역에서 한 발짝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하며, 진보의 실패에서 오는 반사 이익을 기다리지 말고 시대에 걸 맞는 보수의 가치를 실현 할 정책을 내놔야 함이다.
자칫 당명과 달리 과거에만 얽매이거나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낭패다. 정확한 대안과 정책을 갖고 경쟁하는 정책정당이 되어야 하며, 진정한 보수는 ‘옳은 것은 옳다’고 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
둘째는 후보자의 공천이다. 전국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날로 급증하고 있어 나라가 초긴장 상태다.
이 와중에도 군소정당들도 국고보조금에 목을 매는지 이합집산 짝짓기가 한창이다. 아직 선거구도 획정되지 않았다는데도 총선이 이제 한 달 반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여야 공히 공천 작업이 한창이다. 통상 여당의 잦은 실정으로 인한 지지도 하락은 고스란히 야당으로 가는 법인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이는 야당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도 주위에 지인들은 금 뱃지나 한번 달아보겠다고 난리들이다. 개중엔 깜도 안 되면서 말이다.미래통합당의 공천신청자 813명 가운데 138명(17%)이 대구(66명)경북(72명)에 집중되어 있다.
20대 총선에 비해 전국적으론 줄었는데 유독 TK지역만 4%나 늘었다. TK지역에 대폭 물갈이를 한다고 하니 너도 나도 도전장을 내민 결과다. 뉴 페이스는 별로 안보이고 유달리 고위공직자출신이 20명도 넘는 게 특이해 보인다. 이에 대한 찬반이 있으나 선출직은 제외고, 논란은 임명직과 정무직이다. 정책결정경험이란 긍정보다는 소위 온실에서 자란 화초 같은 후보가 여당은 몰라도 야당에 맞는지와, 직업공무원의 폐단 중 하나인 영혼 없는 처신과 행정공백의 우려 등이 전문가들의 반대논리다. 여기서 확실한 건 TK지역이 과거처럼 공천=당선이 아니라서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 자유한국당 후보 12명 중 4명과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도 60명중 19명이 낙선했으며, 보수의 심장이란 구미에서는 시장마저 민주당에 빼앗겼다.
이웃의 칠곡군수도 3.7%차로 힘겹게 이겼다는 게 그 예다.
공관위의 혁신공천도 세대교체도 좋다. 문제는 국민의 공감과 이기는 선거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 인물은 단순한 나이보다는 감동을 주는 삶의 스토리와 시대교체에 부응하는 열린 마인드가 더 중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나온 행적만 살펴보면 금방 감별된다. 신진인사의 기준도 그렇다. 첫 출마라고 다 신인은 아니다.
서울에서 출세 할 만큼 했으니 아버지나 할아버지 고향에 가서, 심심한데 국회의원이나 한번 해볼까 해서 내려오는 소위 ‘서울TK’는 더 더욱 아니기 때문에서다.
도덕성도 중요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 온갖 의혹 중 혹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 냈거나 성폭행 전력자’는 아무리 여론과 스펙이 좋아도 여당처럼 과감히 컷오프(cut-off)시켜야 후한이 없음은 일종의 교훈이다. 지난 총선 시 온갖 핑계로 시간을 끌다가, 막판에 지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묻지마식 내리꽂기의 결과는 너무도 참혹했다.
땅을 치며 후회할 겨를도 없이 바로 탄핵으로 연결되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번에는 지역사정에 밝고, 당을 위해 헌신해온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경선 후 공천해야 한다.
총선필승이 대선승리라기에 해보는 고언(苦言)이며, 야당에 거는 바램이기도하다.
미래통합당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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