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3-31 오전 03:24: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검색
속보
뉴스 > 사설/칼럼

유림(儒林)독립운동과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下>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19년 11월 13일
↑↑ 김중위- 前 환경부장관, 4선의원
해방된 조국에서의 심산선생은 반공과 반독재와 민주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올곧은 발걸음으로 일관하였다.
신생 대한민국의 먼 장래를 위해 스스로 창립한 성균관대학교의 초대 총장자리도 ‘자유당정권’에 의해 빼앗기면서도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직 나라의 통일과 반독재를 위한 포효(咆哮)로 만년(晩年)을 불태웠을 뿐이다. 어떤 정당 참여도 어떤 관직의 유혹도 뿌리쳤다. 해방된 조국으로부터 건국훈장 중장을 수여 받았다.
돌아가셨을 때에는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루었다. 참으로 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애국지사였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심산 김창숙 선생과 우리 집안과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심산은 의성 김씨 문중의 문정공파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의 13세 종손으로 경북 성주의 ‘사도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혈맥으로 보면 그의 부친 김호림(金頀林)이 의성 김씨 집성촌인 내 고향 경북 봉화 ‘해저마을’의 입향조인 개암(開巖) 김우굉(金宇宏, 동강의 형)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개암의 후손으로 태어나 그 동생인 동강의 종손으로 양자를 갔다는 얘기다.
그의 부친 김호림이 해저에서 성주 사도실로 양자를 가게 된 경위를 보면 참으로 놀랄 일이다.
양부 될 사람이 해저에 와서 몇 달을 눈여겨보면서 고르고 골라 데려간 아들이 바로 김호림이고 그 김호림의 아들로 심산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기록상으로 보면 파리장서 운동에 참여한 문중사람으로 사도실에서 보다는 해저사람이 월등히 많은 것을 보면 혈맥이 보여준 끈끈한 정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내 증조부(順永)님의 역할도 한몫 했으리라 짐작이 된다.
심산은 독립청원서 초안을 가지고 비밀리에 해저마을에 들어섰다.
가까운 친척(鴻基)집에 묵으면서 그 초안을 놓고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내 증조부는 이미 60대 중반의 마을 어른의 입장에서 이건 젊은이 보다는 마을 어른들이 앞장 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장 서 서명운동을 주도 하였다.
이유가 있었다. 증조부님의 생각으로는 이번 한 번의 청원으로 독립이 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늙은이들이 앞장서고 젊은이들은 후일을 기약하자는 뜻이었다.
이 일이 발각되어 증조부께서는 안동을 거쳐 대구감옥으로 끌려가 3개월의 옥살이를 하였다.
그 사이에 증조부는 얼마나 많은 고초를 당하셨을까! 안 봐도 알만한 일이다.
그 옥살이 중에 안질(眼疾)이 걸려 종래에는 한 쪽 눈을 잃으셨다.
이때의 일이 역사적으로는 제1차 유림독립운동으로 기록된 일로 해저 한 마을이 쑥대밭이 된데 이어 곧바로 제2차 유림운동이 일어나 또 한 번의 소용돌이가 온 마을을 뒤덮었다. 심산이 상해로 떠났다가 다시 국내로 잠입하여 해저 마을에 와서 독립자금을 얻어 간 것이 왜경(倭警)에 들통이 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
심산의 입장으로는 본인의 생가인 성주는 이미 왜경에 노출된 요주의(要注意) 마을이지만 해저는 그래도 그보다는 덜 주목받는 마을이었기에 당신의 부친 생가(生家)쪽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지 않았나 싶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119@dkbsoft.com입력 : 2019년 11월 13일
- Copyrights ⓒ경안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상호: 경안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8-81-29913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1436-5
발행인 : 강병주 / 편집인 : 반병목 / mail: ga7799@naver.com / Tel: 054-823-9200 / Fax : 054-822-7799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170 / 등록일 2011년 2월 9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선희
Copyrightⓒ경안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