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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대기업 수출 최대폭↓…무역집중도 역대 최저

통계청,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대기업 수출액 13.5%↓…반도체 부진 영향
중국·홍콩·일본 수출액 감소…미국은 증가
상위 100·1000대 무역 집중도 '역대 최저'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9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기업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기업으로 쏠리던 무역의존도 현상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7400개의 수출기업의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10.3% 감소한 54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전체 기업 수의 불과 0.9% 수준인 대기업(857개)의 수출액은 347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5412억 달러)의 64.3%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5% 감소한 수준이다. 무역통계를 기업 규모별로 나눠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7.9%)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셈이다.
디램(DRAM),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 하락과 업황 부진 등으로 자본재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2018년에는 대기업 수출액이 각각 19.6%, 5.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기업의 자본재 수출은 1972억 달러로 전년보다 18.3% 감소했다.
광물성 연료 등 원자재 수출도 전년 대비 -9.8%의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 등 소비재 수출만 4.4%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석유화학 등 원자재가 8.6%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8%, 1.9% 쪼그라들었다.
중소기업은 소비재 무역액이 1.4% 증가했지만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6.1%, 3.6% 뒷걸음질했다.
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광·제조업(-13.0%), 도·소매업(-18.8%)에서 감소율이 높았다.
중견기업은 광·제조업(-4.9%), 중소기업은 도·소매업(-4.4%)에서 크게 줄었다.
대기업의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0.5%), 홍콩(-32.0%), 일본(-12.7%), 베트남(-3.6%) 등에서 모두 수출액이 줄었다.
반면 미국은 운송장비 등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중동이 21.4%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유럽연합(EU)도 10.7%나 쪼그라들었다.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수출이 35.6%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무역집중도(상위기업이 전체 수출기업에서 차지하는 정도) 역시 완화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4.6%로 2016년(33.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상위 100대와 1000대 수출기업의 무역집중도는 각각 63.7%, 82.5%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무역집중도는 대기업 수출액이 증가하면 상승하고, 반대로 감소하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 무역액을 보면 광·제조업의 수출액은 전기·전자(-17.4%)를 중심으로 대부분 감소해 전년보다 10.4% 주저앉았다.
도소매업과 기타산업 수출액도 각각 10.0%, 9.8% 뒷걸음질했다.
수입도 수출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수입 기업의 0.6%(1157개)인 대기업의 수입액은 3010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4955억 달러)의 60.8%를 차지했다.
중견기업(2520개)과 중소기업(18만9114개)의 수입액은 각각 전년보다 1.0%, 8.7% 줄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 무역의존도는 30.1%로 전년(31.2%)보다 1.1%포인트(p) 줄었고 상위 100대 기업도 전년(56.2%)보다 감소한 54.3%였다.
상위 1000대 기업도 전년(76.8%)보다 1.2%p 감소한 75.6%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수입액은 광물성 연료 등 원자재(-9.6%)에서 두드러졌다.
중견기업도 원자재(-10.7%)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자본재(-19.8%)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사우디(-16.8%), 일본(-16.9%)에서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한 불매 운동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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