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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2분기 적자 폭 줄였지만…하반기도 `먹구름`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03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 적자 폭을 줄이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남아 있어 하반기에도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이 예상됐던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64억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국내 정유사 중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 약 700억 원 이상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현대오일뱅크의 깜짝 실적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임에도 불구, 뛰어난 설비 경쟁력과 유연한 설비 운영으로 본업인 정유업에서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은 33%까지 확대, 원가를 절감했다.
생산설비도 유연하게 운영, 마진이 양호한 경유 생산에 집중해 수익을 개선한 것도 주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에서 18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사의 1/10~1/20수준에 불과하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가하락 및 이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가격 하락·판매물량 감소로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3조9634억원(35.5%)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 분기 1조7752억원에서 4397억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으나 영업손실폭이 75%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석유·화학 등 전 사업군에 부진한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줄고,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 하락 등 요인이 반영된 효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에서 영업손실 432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마진이 개선됐고,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며 전 분기보다 1조2031억원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조원이 넘었던 적자 폭을 큰 폭으로 줄인 배경은 재고평가 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재고평가 손실 규모는 7200억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1700억원이었다"며 "물량이 아닌 가격 차이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달 실적발표가 예정된 GS칼텍스는 증권가에서 3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정유 업계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극심한 수요 부진, 국제유가 급락, 정제마진 악화 등 삼중고에 시달렸다.
지난 1분기 정유 4사는 영업손실 4조3775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조7752억원, GS칼텍스는 1조318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632억원, 에쓰오일은 1조73억원의 적자를 냈다.
2분기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럴 당 10달러까지 추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 당 40달러선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정유사 수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이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6월 셋째주 마이너스를 벗어났다가 7월 셋째주 다시 마이너스(-0.5)로 돌아섰다.
통상 국내 정유사는 배럴 당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손해를 감수하고 공장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정제마진 회복은 더딜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제마진은 일정 수준 회복하나 그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중국발 공급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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