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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완성차업체 모두 `생산차질`…車노조도 힘모아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3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현대·기아·르노삼성·쌍용차 등에 이어 한국지엠까지 공장가동 중단을 결정하며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이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
파장이 부품업계는 물론 철강 등 타 산업으로 까지 확산되며 정부와 업계는 물론 노조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10일부터 기업활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지방정부 지침과 현지 상황 등으로 공장 가동과 운송, 통관 등이 원활하지 않으며 국내 완성차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는 감염에 대한 공포감으로 출근을 거부하는 근로자가 다수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국도 폐쇄 등으로 차량 진출입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만 근무자도 감축돼 물동량 처리가 지연되는 경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중단은 2·3차 협력업체는 물론 철강업계 등 전후방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와 타이어업체들이 가동중단과 감산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철강업체 역시 수요가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 3곳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아왔으며, 통상 재고분을 일주일치 가량 비축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이후 부품이 순조롭게 생산, 반입될 경우 11~12일부터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물량 부족으로 정상화시점을 늦췄다.
현대차는 4일 오전 울산5공장 2개 라인 중 G70, G80, G90을 생산하는 1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이 가동을 멈춘 것을 시작으로 생산라인별로 탄력적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일 GV80과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을 시작으로, 12일에는 GV80과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4공장 1라인과 쏘나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13일에는 벨로스터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과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2라인,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5공장 2라인이, 14일에는 아반떼·i30·아이오닉·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이 각각 가동을 재개한다.
17일에는 G70, G80, G90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1라인 생산이 재개된다. 전주공장의 경우 10~11일 대형버스를 생산하고, 12~20일에는 휴업한다. 21~27일에도 라인별 가동시점이 유동적이다.
10일 공장가동을 중단한 기아차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인기차종인 셀토스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과, 3공장 하남 대형버스라인이 12일부터 정상가동됐다.
기아차 광주 2공장과 소하리 1, 2공장은 14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3공장 봉고트럭 라인은 14일까지 휴업하고, 14일 이후 가동 여부를 재논의키로 했다.
한국지엠은 17~18일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장을 정상 가동해왔지만 재고소진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의 부품공장이 기업활동을 재개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예정이지만 물류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해 17~18일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비롯해 몇몇 부품의 수급에 다소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경우 11~14일 부산공장을 임시 휴업한 후 주말 이후인 17일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현대차나 쌍용차에 비해 부품 재고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오래 공장가동을 해왔지만 확보했던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일시 가동중지를 결정했다. 르노삼성은 "중국 내 부품공장이 10일부터 대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며 "물류 기간 등을 고려해 공장 가동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 4~12일 평택공장 가동을 멈췄으나 13일 다시 가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단했던 평택공장 가동을 13일 재개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력사 중국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전선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가 평택항을 통해 들어왔다"며 "예정대로 13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와 정부는 물론 완성차 노조 역시 사태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노사 생존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제목의 소식지를 내고 "회사는 사활을 걸고 부품 공급을 책임져야 하며, 조합원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만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사 생존을 위한 노조 호소에 조합원들이 결코 경직된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집행부는 소통과 공감을 가치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자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사측만 변화 의지에 공감해 준다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성차업체들은 중국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 역시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인가 신속 허가와 신속한 통관 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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