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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로 코로나 치료?..식약처 ˝흡수율 낮아 추가 검증 필요˝

이버멕틴, 호주의 세포 배양 실험결과서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사멸
양진영 차장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 필요”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7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코로나19 치료 개발 가능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과 관련,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구충제 이버멕틴과 관련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시험 신청이나 개발 상담은 없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구충제는 흡수율이 낮아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외에서 시판 중인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내시 생물의학연구소(BDI)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 역시 밝히지 못했다.
이에 대해 양 차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이버멕틴을 노출한 후 48시간이 지났더니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며, 인체 투여 시 안전성이 알려져 있어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지만,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며 “식약처에서도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신풍제약이 수출용으로 허가받아, 발표 이후인 오늘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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