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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곧 몰려오는데…대학들, 기숙사 격리 `골머리`

대학들 귀국 유학생 맞이 격리 기숙사 준비
학생들 "중국 방문 학생 모이면 옮을 수도"
"일부 中유학생 기숙사 대신 원룸 간다 해"
"기숙사에 中유학생 수용 가능한가" 의문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확산되면서 대학가 기숙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을 방문했다가 귀국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은 방학 기간 동안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들을 별도 기숙사에 격리조치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대학 중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 성균관대학교과 경희대학교는 중국을 방문한 유학생을 위한 대책 마련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달 23일 기숙사 입실을 앞두고 2주내 중국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서 격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숙사 입실 신청이 완료되는 대로 인원을 추산해 격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희대학교의 경우 각 캠퍼스별로 기숙사 한 개 동을 할애해 중화권을 방문했던 유학생을 격리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만난 김진근(22)씨는 "중국에 방문한 유학생들을 모두 모아서 격리한다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며 "완벽하게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 곳에서 서로 옮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정모(24)씨는 "제3국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격리 조치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누구는 원룸에서 자가 격리하고 누구는 기숙사에서 통제를 받는다면 불안감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모(23)씨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커뮤니티에서 기숙사 입실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학교가 통제하려고 하니 일부는 기숙사 대신 원룸을 선택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숙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학 현실에서 유학생들을 모아서 격리 수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는 의문도 있다. 중국인 유학생의 수는 서울 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1000명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기숙사 수는 매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학생이라고 밝힌 정진우(26)씨는 "기숙사가 넉넉한 것도 아니고 정말 중국인 유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는 있느냐"며 "안그래도 부족한 기숙사에 한국 학생들이 못 들어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 각 대학들에 4주 이내로 개강 시점을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현실에 맞게 최장 4주까지는 개강을 연기하고 중국을 통해 입국하는 학생들의 경우 방역체계에 허점이 없도록 관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을 거쳐 들어온 유학생 입국 단계, 입국 후 14일, 14일이 종료된 후 등 3단계로 나눠 정부 대학 단계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발간한 '2019 고등교육기관 대학별, 국가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은 경희대학교(3839명)가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학교(333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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