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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에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

‘미투’지목 교수 승진 대상 선정
손중모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4일
↑↑ 3·8 세계여성의날기념 제25차 대구여성대회조직위원회가 14일 대구시 북구 경북대 본관 앞에서 지난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승진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손중모기자]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의혹으로 보직 해임된 경북대 교수가 승진 대상에 올라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34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3·8 세계여성의날기념 제25차 대구여성대회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 대구시 북구 경북대 본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걸림돌상’을 경북대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중징계를 받아야 함에도 징계 시효가 지나 경고만 받은 A교수가 승진대상에 들어갈 수 있냐”며 “실제로 A교수가 승진한다면 경북대가 앞장서 성범죄를 묵인하고 조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 성차별적 조직문화 개선 등을 대학 측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경북대 관계자에게 성평등 걸림돌상장을 직접 전달했다.
성평등 걸림돌상은 시민단체가 매년 세계여성의날(3월8일)에 맞춰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방해한 것으로 평가하는 조직 또는 개인에 준다.
이들 단체는 상장에 ‘지역 대표 대학으로서의 명예 실추는 물론이고 지역 성평등 문화에 악영향을 끼쳤으므로 이에 성평등걸림돌상을 수여합니다’라고 썼다.
경북대는 올해 한국여성대회가 선정한 성평등 걸림돌상에도 선정됐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A교수는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A교수가 2007년 대학원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껴안는가 하면 술자리에선 노골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학원생은 “당시 주임교수에게 성폭력 사실을 알리고 징계를 요구했지만 사건을 처리한 4명의 교수는 ‘성폭력 규정이 없다’며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자율징계를 전제로 합의를 강요했다”고 했다.
이 폭로가 미투 운동으로 번지자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4월 A교수를 보직 해임했다.그러나 A교수는 보직 해임된 지 1년여 만에 승진대상에 올랐다.
교육부가 경북대 내 성폭력 실태점검에서 A교수에게 경징계인 ‘경고 조치’를 내린 데 이어 검찰은 A교수의 강제추행 혐의를 ‘공소권 없음’으로 최종 불기소 처분해서다. 경북대는 29일 승진 결정자를 발표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gailbo.com


손중모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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