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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설 귀성길 민심 잡기 총력…˝민생 활력˝ 對 ˝경제 완패˝

범여권은 용산역, 보수野 서울역 각각 찾아 귀성 인사
한국당, 경제성장률·검찰 인사 맹비난…與, 민생 활력 약속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4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여야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건네며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으로 내려가는 귀성객의 고향길을 배웅했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서울역에서 영남에 고향을 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층 다지기에 몰두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최근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전 10시40분께 용산역을 찾았지만 장애인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이해찬 대표의 이른바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의 거센 항의와 반발에 부딪혀 귀성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10여분 만에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가 나타나자 장애인 단체 측과 경찰, 취재진이 뒤엉켜 일대 혼잡이 발생했다.
장애인 단체에선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라"고 반복해 구호를 외쳤지만, 당 지도부는 항의 속에서도 꿋꿋히 기차에 탄 시민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 표정은 내내 굳어있었고, 당 지도부도 인사치레만 한 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용산역을 방문,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다.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와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도 용산역에서 당 회의를 열고 귀성객을 배웅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부선의 시발점인 서울역에 집결해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황교안 당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시민들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총선 공약을 담은 홍보팸플릿을 나눠주며 설 밥상 민심 잡기에 나섰다.
팸플릿에는 탈원전 폐기,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선거 공약과 함께 '국민을 위해 자유 민주진영의 대통합을 이루어내겠다' 등의 보수통합 메시지도 담았다.
황 대표는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내려가시는 것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드렸다"며 "정말 대한민국 살기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보수당도 이날 서울역에서 공동대표단 및 위원장,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을 배웅했다. 새보수당은 흰색 상의·청바지 차림으로 '청년 정당'을 강조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올해는 우리 새로운보수당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고, 유승민 의원은 "올해 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분들 표정이 무거운 것 같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경제 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정치가 절실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이날 서울역에서 나란히 귀성행사를 가졌으나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조우는 하지 못했다.
​한편 여야는 설 연휴 전날에도 법무부의 검찰인사와 경제성장률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019년 한해 경제 성적표를 보니까 이제는 이견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은 실패를 넘어서 완패했다. 소득, 성장, 분배, 고용 모두 KO패 당한 것 같다"며 "20년만의 쇼크이다. 오일쇼크도 IMF(국제통화기금)사태도 없었다. 오직 문재인 정권의 리스크가 가져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총 1844조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억지로 만든 2%"라고 평가절하하곤 "국민혈세를 앞뒤 안 가리고 쏟아부어서 2% 성장률을 억지로 만들어 놓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 참 한심하다"고 쏘아 붙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는 자신있다'고 공언했지만 임기 이후에 세계에서 가장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세계 1위 국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가 되고 있다"며 "이제 신혼부부나 직장을 가진 20·30대는 수도권 서울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 돼버렸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을 강조하며 설 연휴 동안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민생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파고드는 세심한 정책,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동안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민심에 귀 기울이며 척박한 서민경제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 활력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고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회 운영과 정부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총선 공약 발표 역시 속도를 내겠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선 "검찰 2차 대학살", "인사폭거"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황 대표는 "문정권의 검찰장악은 이제 식물검찰 만들기 수준으로 가고 있다"면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검찰직제개편안은 결국 검찰조직의 파괴안이다. 중대범죄 세력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고 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무시한 채 오직 검찰장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1·8 검찰대학살로 새롭게 요직을 꿰차고 들어간 정치 검찰들의 행태를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썩은내가 진동하는 의혹들을 권력의 힘으로 뭉개려하지만 끓어오르는 민심의 반란은 결코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추가 고발하겠다고 압박했다.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2차 대학살'이다. 독재정권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인사 폭거가 벌어졌다"며 "알량한 자신들의 권력 좀 연장해보겠다고, 비리 백화점의 온상인 조국과 불법을 저지른 친문들을 살리겠다고, 대한민국의 사법근간을 뿌리째 뽑아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법치 파괴 정권, 역사는 문 정권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라며 "1차에 이은 2차 검찰 대학살로 문 정부는 조만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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