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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분기 반등 자신감 무엇…꽁꽁 언 내수 소비쿠폰이 녹이나

소비쿠폰 재개…정부 "코세페 등 4분기 내수활력 패키지"
홍남기 "수출회복에 4차 추경 등으로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예상"
코로나 상황 지속되고 글로벌경기 회복세 완만…"반등 제한적일 것"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22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했던 내수 진작책 소비쿠폰을 22일부터 재개하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소비 등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정부는 지난달부터 회복세에 들어선 수출과 함께 소비쿠폰 재개에 따른 내수 활성화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22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소비쿠폰 8종(관광·전시·공연·영화·외식·체육·숙박·농산물) 가운데 영화·공연·전시·체육 등 일부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발급이 재개된다.
당초 1조원 상당의 소비 진작 효과를 내겠다며 정부가 지난 7월 시행했던 이 사업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된 바 있다.
정부가 소비쿠폰 사업을 의욕적으로 재개하는 데는 최근 국내 확진자 감소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다소 누그러진 여건 속에서 하반기 경기 반등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 소비행사 등 '4분기 내수활력 제고 정책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앞서 1차 대유행이 있었던 1분기 크게 추락했던 소비 지표는 2분기 들어서 껑충 뛰어오른 바 있다.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지연된 소비'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향후 실시되는 정부의 각종 재정 사업들이 4분기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녹이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최근 내수 속보지표들을 보면, 지난달 둘째주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던 카드승인액은 이후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나타내는 흐름이다.
이달 들어 첫째주에는 감소폭이 0.3%를 기록했다.
또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출 회복과 4차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이를 두고 오는 27일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경기 반등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올 3·4분기 전기 대비 평균 1.3% 이상 성장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사업이 기대만큼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피해가 큰 음식·숙박 등에서는 소비쿠폰이 풀리지도 않는다. 설사 풀린다해도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 탓에 대면서비스가 이뤄지는 업종에 소비쿠폰 발행이 재개된다고 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며 "자칫 방역이 느슨해진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할 것이라는 게 대체의 시각이라 우리나라 역시 연내 눈에 띄는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경제 회복세가 가파르다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 못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간 각국이 펼쳐온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은 되겠으나 결국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 확산세가 통제되기 전까지 극적인 회복세는 기대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달부터 증가로 전환한 우리 수출 회복세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
김소영 교수는 "코로나19 초기에는 경제활동을 미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필수적인 활동이 재개돼 그에 따라 경기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완전히 종식되기까진 반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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