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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애물단지에서 효자된 기업형슈퍼마켓…홀로 성장

오프라인 매장 침체 속 홀로 매출↑
대형마트 꺼리고 가까운 SSM으로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5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는 대체로 예상된 숫자들이 등장했다.
우선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34.3%)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7.5%)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백화점 매출(-21.4%) 감소가 가장 컸다. 대형마트 매출(-10.6%) 역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구매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됐다.
다만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이 증가한 부분이었다. SSM 2월 매출은 지난해 이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대형마트보다는 규모가 작고 일반 슈퍼마켓보다는 큰 SSM은 최근 수년간 매출 부진을 겪으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SSM을 보유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엔 예상할 수 없던 결과"라고 했다. SSM은 편의점(+7.8%)보다 매출 증가폭이 컸다.
SSM의 최근 상황은 최악이었다. 2000년대 초반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대형마트 손이 닿지 않는 주거 단지 깊숙한 곳에 파고들어 대형마트 만큼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며 각광받았다. 하지만 2010년대 접어들면서 의무 휴무제, 영업 시간 단축 등 각종 규제를 받으며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e커머스가 급속히 세를 불리면서 상황은 더 악화했다. 최근엔 정리 대상이 됐다. 대표적인 SSM인 롯데슈퍼는 지난해 적자가 1040억원에 달했다.
GS더프레시는 289억원 손해를 봤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을 때 SSM 홀로 매출이 줄었다(-6.7%).
SSM의 2월 반전은 역시 코로나19가 만들어냈다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활동 반경이 줄어들면서 대형마트까지 가지 않고 SSM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20~40대는 온라인 쇼핑과 배달 문화에 익숙하지만 50대 이상은 여전히 인터넷 구매보다는 현장 구매에 익숙할 수밖에 없어 이들이 주로 집에서 가까운 SSM을 이용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물론 편의점도 있다.
그러나 편의점은 취급 품목에 한계가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또는 인스턴트 제품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SSM에서 매출이 늘어난 품목은 대개 집에서 밥을 만들어 먹기 위한 제품이었다.
지난해 대비 식품은 8.0%, 농수축산물은 5.9%, 신석·조리 식품 7.8%, 가공식품 11.1% 매출이 늘었다. 전체 매출 8.2% 증가는 2019년 5월 이후 첫 매출 증가다. 2015년 2월 9.4% 증가 이후 최대 매출 증가율이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것과 함께 SSM 매출 증가폭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최소한 5월까지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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