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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고입 급한 고3·중3부터 4월9일 온라인 개학…16일·20일 순차 진행

초4~6학년과 중·고1~2학년 4월16일 온라인개학
초1~3학년 4월20일 개학…유치원은 무기한 연기
"4월 말 원격·출석 수업 병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
서버 확충·스마트 기기 확보…1일부터 본격 준비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1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교육부가 4월9일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예정된 4월6일보다 3일간 추가로 개학을 연기한다.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20일 개학한다.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유치원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대입·고입 급한 중·고교 3학년부터 학사 가동
교육부는 4월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한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일주일 후인 4월16일 중학교와 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개학을 세 차례 연기했다.
고3·중3은 그간 5주하고 3일, 즉 총 28일간 휴업 후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 1~2학년은 32일간, 초등학교 1~3학년은 34일간 휴업을 하는 셈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도 수업일수로 인정하되, 4월6일 이후 각 학년별 휴업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에서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미 3차 개학연기 때 초·중·고교 10일간 휴업을 허용한 상태로, 초 1~3학년은 추가로 감축할 수 있는 9일까지 꽉 채워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최근 해외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시민들의 여론도 등교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0~80%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4월20일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 시점에 지역별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등교 출석수업 병행 등 학사운영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그 시기는 지금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4월 말부터는 상황을 종합해서 (원격수업과 출석수업 병행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도 전반적으로 순연된다. 수시모집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31일에서 9월16일로 16일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당초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동안 연기한다. 수시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순연될 예정이다.
◇4월1일부터 온라인개학 준비 돌입…남은 시간 '1주'
교육부는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하고 4월1일부터 일주일간 원격교육 준비기간에 돌입한다.
온라인 개학 당일을 포함한 이틀간은 학생들이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초기 적응기간으로 둔다.
직업계고는 온라인 개학 시기에 이론 위주 수업을 진행하고 등교 이후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각 교육청에 원격수업 운영기준안을 배포한 바 있다.
운영기준안에는 각 학교별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수업·강의형·과제형 등 유형을 정해 운영하고 학생부·중간고사 등 평가는 등교개학이 가능해질 때 실시한다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처음 접하는 교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31일 안으로 각 학교에 상세한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이번주까지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초등학생 300만명과 중·고등학생 30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31일 중 각 학교마다 상세한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수는 약 29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13만명은 이미 스마트 기기를 보급받고 인터넷 통신비까지 지원받고 있다"며 "나머지 16만명은 집에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로 기기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0시 기준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수는 약 17만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보유한 23만대와 교육부 자체 보유 5만대, 지자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만대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의 경우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가정 내 무선인터넷 설치가 어려울 경우 철저한 방역 하에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듣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에 자막과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오는 4월6일부터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www.nise.go.kr)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원격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오전시간대 EBS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교사와의 친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가정마다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다문화학생은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연계·제공한다. 대안학교는 체험학습을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전국 490개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사가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통해 원격수업 역량을 높이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원격수업이 익숙한 교사 181명으로 이뤄진 원격지원 자원봉사단 '교사온'을 활성화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원격수업 도중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e학습터·위두랑·디지털교과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1544-0079), EBS온라인클래스는 EBS(1588-1580) 콜센터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5월 중 교육부 내 에듀테크 전담팀(edutech TF)을 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중 중장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을 시작했지만 학원에는 학생들이 모이지 않도록 휴원을 재차 권고했다.
휴원이 어려운 오프라인 학원은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한다.
교육부는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수업료는 면제되지 않지만 학부모가 부담하는 통원차량비나 특성화활동비 등은 휴업기간 징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휴업 연장기간 동안 내내 긴급돌봄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지금처럼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원격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기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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