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2-27 오후 03:40:2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검색
속보
뉴스 > 사회

軍 ˝골든아워 사수하라˝…LTE 활용 `이동형 원격진료` 시작

軍, 올해 격오지 부대 등 응급환자 '골든아워' 사수 총력
LTE 기반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 21개 부대 시범 적용
구급차-의료종합상황센터-국군병원 화상 카메라 협업
응급환자 정보 실시간 공유하고 신속 대응해 생존율↑
軍, '하늘의 응급실' 의무후송 전용헬기 올해 8대 도입
설 연휴 의료·소방·구조 인력 3690명 국민 안전 지원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6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팈] #. 지난 2014년 최전방 모부대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에 사고가 발상해 응급헬기 도착 시간은 지체됐고, 격오지 부대라서 부상자를 응급처치할 만한 전문 인력은 부족했다.
#. 지난 2019년 강원지역 모부대에서 전차 포탑 해치(hatch)가 갑자기 닫히면서 장병의 손가락이 절단됐다. 동료들이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하고 민간병원으로 후송해 다행히 접합수술을 했지만, 이동 중 전문적인 의료지원은 난망했다.
설 연휴에도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 상당수는 도심과 거리가 먼 외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군 부대가 도심과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특히 산악이나 도서(섬) 지역에 있는 격오지 부대의 경우, 장기 군의관과 같은 숙련된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빈번하게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군에서는 큰 고민거리였다.
군은 특수성으로 인해 위험한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만큼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차량 사고, 항공기 사고, 수송 사고, 총기 사고 등 훈련·작전 중에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례의 응급환자들도 짧은 시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했지만, 격오지 부대의 경우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골든아워'(응급치료로 환자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를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국방부는 이같은 응급환자의 '골든아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육·해·공군 21개 격오지 부대를 대상으로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는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과 사단 의무대, 국군 병원,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 등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해 장병의 생존율을 높이는 진료체계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군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는 2023년까지 36억원(장비 리스)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9월 국회 시연, 12월 운용 준비 등을 마치고 지난 22일부로 21개 부대에 운용 준비가 완료됐다.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는 국군병원의 화상장비(고정형)가 의료종합상황센터를 통해 현장에 있는 구급차의 화상장비(이동형), 의료용 스코프, 환자관찰장치(PMS) 등 환자 상태를 진단하는 장비들과 연결돼 운용된다.
실제 훈련장이나 주둔지 등에서 응급후송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 있는 구급차와 사단 의무대, 국군병원, 의료종합상황센터 등이 화상으로 동시에 연결된다.
국군병원 군의관은 구급차에 설치된 환자관찰장치(PMS)와 카메라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보고 원격 진료 지원을 한다. 또 환자가 도착하기 전에 필요한 군의관과 장비 등을 준비해 빠른 시간에 후속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후송 중인 구급차도 병원 도착 전이나 의무후송 전용헬기 탑승 전까지 병원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 지원을 받으며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구급차-의무대-국군병원-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가 환자 생존을 위해 협업을 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부대 훈련에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를 갖춘 구급차를 지원, 사고시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원격진료 체계가 필요한 부대를 추가 발굴하고 적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지난 21일 의무후송 전용헬기(KUH-1M) 1호기 도입도 완료했다. 신형 의무후송 전용헬기의 도입으로 응급환자 후송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무후송헬기는 수리온 기동헬기에 임시로 의무장비(EMS Kit) 1세트와 환자 인양장비인 호이스트(hoist)를 탑재해 사용했지만, 이번에 도입된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의무후송'만을 위해 제작됐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보조탱크를 사용해 항속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까지 늘리고,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경보장치 등을 달아 야간 및 악기상에도 격오지 부대의 응급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헬기는 중환자 1명만 후송이 가능했지만 전용헬기는 중환자를 최대 2명까지 후송할 수 있으며, 들것환자(보행)의 경우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산소탱크·의료용 흡입기·환자관찰장치·심장충격기 등을 탑재해 헬기 자체가 응급실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의무후송 전용헬기 8대를 전력화해 포천·춘천·용인 등 3개 권역에 분산배치할 계획이다. 기존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에 배치된 7대의 의무후송헬기는 원래 기동헬기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지난해 7월부터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군의관과 응급구조사가 탑승한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앞으로 군 응급환자 후송뿐 아니라 민간인 응급환자 후송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국군외상센터도 내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국군외상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에 외상병동 40병상, 외상중환자실 20병상, 외상수술실 3개실 등이 들어선다. 헬기 이착륙 시설과 응급처치·검사·수술 기능이 융합된 전문 수술실인 '하이브리드 소생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외상센터 의료인력은 전문의 24명, 간호사 63명(현역 44명, 민간 43명) 등으로 계획 중이다. 수술전담인력과 진료팀은 365일, 24시간 상주한다. 또 민간 대학병원과 진료협력 등을 통해 국내 상위 수준의 진료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LTE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와 의무후송 전용헬기 도입 등으로 군의 골든아워 사수에 더욱 기여해 장병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긴급구조와 응급진료 지원태세를 유지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3~27일 군은 헬기·구급차·소방차 등 730여 대 구조 장비와 소방·의료·구조 지원 병력 3690여 명의 지원태세를 유지한다.
전국 13개 군 병원은 연휴 기간 중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하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은 언제든지 인근 군병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설 및 추석 연휴에도 50여 명의 일반 국민들이 군 병원의 응급진료를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응급의료헬기가 필요한 긴급상황에서 119에 신고할 경우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 센터를 통해 의무후송헬기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6일
- Copyrights ⓒ경안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상호: 경안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8-81-29913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1436-5
발행인 : 강병주 / 편집인 : 반병목 / mail: ga7799@naver.com / Tel: 054-823-9200 / Fax : 054-822-7799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170 / 등록일 2011년 2월 9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선희
Copyrightⓒ경안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