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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아동 질병 탓 결석률 11.4%…일반가구보다 2배 많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조산·저체중출산 등 소득 낮을수록 발생비율 높아져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 학업성적↓…수학·영어 심각
소득 낮을수록 방과후교실 이용多…고소득 사교육行
희망교육수준 저소득층 부모·아동은 고교·전문대 다수
연구진 "부처간 협력·조정 기초 다차원적 개입 정책 必"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18일
↑↑ 그래픽=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소득이 낮은 가정의 아동은 고소득 가정의 아동에 비해 질병으로 인한 결석을 한 경험이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과 학교만족도에서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았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11.4%로 일반가구 아동의 병결 경험률 6.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일반가구 2500가구, 저소득층가구 1500가구 등 총 40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일반가구 중에서는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의 아동 7.8%가 병결 경험이 있었다. 중위소득 50~100% 미만 가구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6.7%, 중위소득 100~150% 미만 가구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6.3%,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5.4%였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병으로 인한 결석 경험이 줄어들었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양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6.0%인데 반해 한부모·조손가족의 아동의 병결 경험률은 16.9%에 달했다.
조산비율은 일반가구가 6.2%, 기초생활수급가구가 8.4%였으며 저체중 출생 비율도 일반가구가 4.7%인데 반해 기초생활수급가구는 6.6%로 소폭 높았다.
주양육자가 판단하기에 자신의 자녀가 매우 건강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일반가구의 경우 54.3%인 반면 기초생활수급가구에서는 43.4%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아동 스스로가 평가한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도 일반가구의 아동은 48.3%가 매우 건강하다고 답한 반면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아동은 그 비율이 39.7%에 그쳤다.
연구진은 "주관적 건강상태나 병결 모두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며 "아동의 전반적인 신체건강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동의 발달 단계를 보면 타인의 대화를 경청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는 자기표현 점수는 일반가구 아동의 경우 4점 만점에 2.86점이었으나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은 2.69점이었다.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 아동(2.72점)에 비해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 아동(2.90점)의 점수가 더 높았고 양부모가정의 아동(2.86점)이 한부모·조손가정의 아동(2.73점)보다 높았다.
자아존중감도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아동은 2.78점으로 일반가정 아동의 2.86점보다 낮았고 인지발달, 언어발달에서도 기초생활수급가정 아동은 일반가정 아동에 비해 평균점수가 0.13점, 0.19점 낮았다. 소득계층, 가구유형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한부모·조손가정일수록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학업성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의 학업성적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6.31점인데 반해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의 아동은 7.63점을 기록했다.
과목별로 보면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은 국어 6.49점, 수학 5.86점, 영어 5.90점, 사회 6.32점, 과학 6.18점인데 반해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의 아동은 각각 7.57점, 7.46점, 7.58점, 7.42점, 7.50점을 획득했다.
이는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에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0~5세 이하 아동 기준 일반가구는 월 평균 약 22만원을 보육 및 사교육에 투입하고 있었으나 기초생활수급가구는 약 14만원에 머물렀다.
6~17세 이하 아동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일반가구에서는 월 평균 33만원을 사교육 비용으로 쓰는 반면 기초생활수급가구는 9만원을 지출했다.
일반가구에서 학원(예체능 제외)을 이용하는 비율은 64.1%에 달하지만 기초생활수급가구는 24.8% 뿐이었다.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 아동의 학원 이용률은 75.5%였다. 일반가정은 학습지를 이용하는 비율도 22.8%로 기초생활수급가구 10.6%보다 높았다.
반면 기초생활수급가구는 학교내 방과후 교실(21.5%)이나 학교외 지역사회와 연계된 방과후 교실(25.8%) 이용률이 일반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외 방과후 교실 이용률은 소득분위가 높은 가구일수록 낮았다.
학교생활만족도에서도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은 10점 만점에 6.62점을 기록해 일반가구 아동 7.36점보다 저조했다.
희망교육수준을 보면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아동은 대학교 교육까지 희망한다는 응답이 61.6%, 전문대학 20.7%, 고등학교 15.3%였다. 반면 일반가구 아동은 대학 82.7%, 전문대학 5.5%, 고교 1.8%로 대학까지 희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양육자 응답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서 아동의 희망교육수준은 대학이 67.4%, 전문대학 20.4%, 고교 8.6%였으나 일반가구는 대학 85.1%, 전문대학 2.7%, 고교 0.5%였다. 기초생활수급가구가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 희망수준이 낮았고 전문대학, 고교진학 희망수준이 높았다.
연구진은 "취약계층 아동의 결핍과 빈곤에 대한 다차원적인 정책적 개입을 위한 장·단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부처 간 협력과 조정을 기초로 하는 아동정책이 수립·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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