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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천막 철거 아수라장…˝빨갱이˝ 강력 반발

서울시, 행정대집행…기습 설치 46일만에
오물 등 흐르고 천막 측 시민들 강경 반발
"공산주의", "빨갱이" 등 발언…욕설하기도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5일
↑↑ 사진=뉴시스
[경안일보=온라인 뉴스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설치됐던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불법 천막이 25일 강제 철거됐다. 기습 설치 46일 만이다.
전격적 천막 철거 과정에서 보수성향 시민들은 "공산주의", "빨갱이" 등의 말을 쏟아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광화문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전개했다.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과 소방재난본부, 종로구·중구 등 보건소 유관기관 직원들이 참여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 종로경찰서, 소방당국, 의사·간호사 인력 등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천막과 차양막이 철거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폐음식물 등 오물이 광장에 흘러내리면서 악취를 풍겼고 천막 측 시민들은 경찰과 용역을 상대로 손가락질을 하거나 플라스틱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철거 현장에서는 원색적 욕설을 비롯한 과격한 언행도 다수 나타났다.
다수의 시민들은 강한 목소리로 "공산주의다", "빨갱이들이다"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
일부 천막 측 시민들은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애들과 어른을 싸움 붙이는 것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는 허탈한 모습으로 앉아 간간이 "야 이 X들아" 등의 말을 되뇌었다.
다른 일부는 천막이 철거된 이후 분노의 화살을 출근 길 시민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한 행인을 상대로 "야 이 X야"라거나 "나라 망해라"면서 고성을 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천막 측 시민 일부는 오전 7시45분께 연좌를 시작했다.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이들과 대치했다.
천막 측 시민 사이에서는 본인들이 다쳤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천막 철거 이후에는 현장 복원 작업이 진행됐다.
시는 행정대집행 이후 종로서 등과 협조해 광장 주변의 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불법 현수막 제거 등 청소를 시행해 광화문광장을 시민에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대한애국당 측에 청구될 예정이다.
수거된 천막과 차양막 등 적치물품은 대한애국당의 반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서울시 물품창고에 보관된다.
광화문 대한애국당 불법 천막은 지난달 10일 오후 7시께 기습 설치됐다.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당일인 2017년 3월10일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극력 시위를 벌이던 중 숨진 시위 참가자 일부를 추모하는 목적으로 해당 천막을 세웠다고 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천막 등은 광화문광장 내 절대 사용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시민 통행로에 세워졌으며 야외용 발전기,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과 목재 등 적치물이 지속됐다고 한다.
또 시민 통행 방해, 폭언이나 협박 등에 관한 민원이 늘어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천막 설치 이후 서울시 측은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의 조치를 한 뒤 이날 행정대집행에 돌입했다.
뉴시스


경안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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